이신범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37)의 선서증언이 16일 이 전의원의 변호사인 김재수 변호사 사무실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전 10시 자신의 변론을 맡은 존 코널리 및 방일용 변호사와 함께 증언장소에 도착한 홍걸씨는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없이 곧바로 사무실로 들어가 증언을 시작했다. 이신범 전 의원측 변호인 클린트 패더슨은 오전 증언을 끝낸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직업이나 부모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는 등 증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걸씨의 변호인 존 코널리는 "질문에 협조하고 있으나 소송과 관련이 없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하루속히 결론을 맺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서증언은 오후 3시까지 약 4시간동안 진행됐다. 김씨는 오는 5월17일 선서증언을 속개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작년 2월 김대통령 가족과 LA거주 사업가 조풍언씨와의 관계규명을 요구하며 홍걸씨 호화주택 거주의혹을 제기한데 대한 KTE의 보도내용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법원에 접수시킨 뒤 홍걸씨의 증언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김홍걸씨가 이를 거부하자 다시 홍걸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지난 5일 오렌지카운티 법원으로부터 10일내 선서증언을 하라는 명령을 얻어냈다.
한편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 3월8일 KTE와 이 전의원의 소송에서 이 전의원의 주장이 근거없다며 이 전의원의 패소판결을 내렸다. KTE는 이 전의원이 소송을 제기하자 법원에 소송기각을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 요청을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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