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사교집단 다윗파에 대한 연방정부의 강경 무력진압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사건 발생일인 19일을 앞두고 연방수사국(FBI) 테러대책반은 전국 치안기관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FBI 테러대책반은 오는 19일 각각 8주기와 6주기를 맡는 이들 두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위협의 징조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4월19일은 년 민병들로 구성된 독립군이 1775년 렉싱턴과 콩코드에서 영국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교전 기념일로 ‘애국단체’를 자처하는 미국내 민병조직들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날인만큼 이들의 움직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BI의 관계자들은 "전국 치안기관 장거리통신시스템을 통해 지난 13일 발송한 주의보는 중요한 기념일이나 재판, 형집행, 혹은 다른 행사 등 격렬한 반응을 야기시킬 잠재력을 지닌 행사일에 의례적으로 시행하는 의례적인 조치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FBI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폭파사건 1주기이자 다윗파 무력진압 3주기인 지난 96년 4월19일에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했었으나 지난 5년 간 연이어 이날을 무사히 넘긴 후 올해에는 경계수위를 누그러뜨렸다.
FBI와 연방주류담배 및 총포단속국(ATF)는 93년 4월19일 텍사스주 웨이코에 소재한 무장사교집단 다윗파에 대한 무력진압작전을 펼쳤으며 이에 분노한 티모스 맥베이는 그로부터 정확히 2년 뒤 오클라호마시티에 소재한 알프레드머레이 연방청사를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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