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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행위를 규탄하고 사과와 시정을 촉구하는 한인과 아시안 단체들의 연합시위가 17일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란타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LA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중국, 필리핀, 일본계 단체 대표 등 200여명은 이날 정오 LA다운타운의 일본 총영사관(350 S. Grand Ave.) 앞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과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130개 단체명의로 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하기환 한인회장 등 단체 대표들은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에게 보내는 공동성명서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등 일본에서 진행중인 일련의 사건은 전쟁범죄 피해자에 대한 정의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전범행위 완전공개, 피해배상, 전범 재발방지를 위한 진실성있는 역사교육을 요구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발송된 이 성명서는 또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 군대를 재건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한다"며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수정주의 역사를 승인하는 나라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성명서는 일본 총영사관 측에 전달됐으며 외무성을 통해 총리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일본정부가 교과서 시정에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아시안 단체들과의 연대시위와 함께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이연주 3·1여성동지회장은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이야기를 슬그머니 빼버린 일본정부는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인들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루치유 재미 중국동포연합회장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 의해 전쟁범죄 피해를 입은 중국, 필리핀인 등 모두의 문제"라며 "앞으로 한인사회와 공동보조를 취해 지속적인 규탄시위를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재미한국청년연합 등 시카고 한인단체 관계자 60여명은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료조 미오이 총영사에게 아시안, 라티노 등 32개단체 명의의 공동서한을 전달했으며 애틀란타와 샌프란시스코, 샌호제지역 한인들도 각각 일본 총영사관에서 규탄시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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