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연방정부당국의 견해가 나왔다.
연방농무부산하 플럼 아일랜드연구소의 데이비드 헉솔 국장은 17일 "영국과 미국을 오가는 여행자들의 수를 감안하면 이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며 "출입국관리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행운이 보태졌기 때문에 이제까지 구제역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플럼아일랜드 연구소는 구제역을 다루는 미국내 유일한 연구소다.
앤 베네만 농무부장관은 17일 "유럽산육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했다"며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들을 동원해 비상감시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관리들은 지난 11일 관계부서 실무자회의를 갖고 구제역에 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무부와 FEMA, 중앙정보국(CIA), 육군 생물학전담당국, 해안경비대, 내무부와 연방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 75명이 참석했다.
FEMA를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브루스 보그만은 "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자연재해 발생시와 마찬가지로 일단 해당 주가 수습의 일차적 책임을 지되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를 비롯, 발굽이 갈라진 가축사이에 발생하는 구제역은 인체에는 직접적인 해를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과 네덜랜드, 프랑스, 에이레, 사우디 아라비아, 아르헨티나, 한국과 대만 등지에서 집단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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