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보스턴에 10-5 승,사사키 볼 하나로 15세이브
모처럼 응집력을 보인 하위타선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가 2연패의 사슬을 끊고 24승(9패)을 거머쥐었다.
매리너스는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8회 2사후 5번 존 올러루드의 2루타를 신호탄으로 8번 댄 윌슨까지 이어지는 연속안타로 손쉽게 5득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제프 넬슨은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고 9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단 한 개의 공으로 막아낸 가즈히로 사사키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2회말 매리너스 선발 애런 실리의 투구가 레드삭스 2루수 크리스 스타인스 얼굴을 강타, 광대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양팀 투수들은 빈볼을 던지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루 피넬라 감독은 실리 자신을 포함, 어느 누구도 이런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의적 데드볼이라는 일부의 비난을 일축했다.
매리너스는 이날 승리로 AL 서부지구에서 2위 애너하임과 게임차를 9게임으로 유지했으며 이치로 스즈키는 15게임 연속안타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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