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동대후원회 워싱턴 지역본부(자문위원장 이원상 목사)는 수감중인 한동대 김영길총장(62)과 오성연 부총장(63)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탄원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11일 저녁 와싱턴 중앙장로교회에서 가진‘미주 한동대 후원 기도회’에서 이원상 목사는‘다니엘의 기도’라는 말씀을 통해“한동대 사태는 대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이번 사태를 통해 한동대가 새로운 비젼과 각오를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숙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이 낭독한 탄원서는“죄목으로 열거한 사항들이 개인의 착복이나 영예를 위한 것이 아니며, 판정이 확정된 사실도 아닌 상황에서 죄인으로 간주한 처사는 개인의 인권침해"라며“김 총장과 오 부총장의 구속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한동대 사태 경과를 보고한 조윤석 한동대 교수는 최근 일부언론에서 제기된 글들을 소개하며“이번사태가 법정구속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로 발전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동대 사태는 김 총장이 학교재정이 열악하여 교직원에게 3개월간 월급을 주지 못하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발되면서 비롯돼 우수대학 국고 지원금을 월급으로 차용해 국고금 전용죄로 추가 고발당했었다. 또한 김 총장은 자신에게 부과된 민사 및 형사 소송 사건의 법정비용으로 교비를 사용해 횡령죄가 부과 됐다.
사회를 본 진금섭 장로는 이종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학교일 때문에 법정에 서게된 김 총장의 변호사비를 학교가 지급한 것이 횡령죄에 해당된다면 그 돈을 받은 변호사는 장물취득죄에 해당된다"며“이런 논리라면 회사 업무와 관련된 소송을 맡은 전국의 변호사들이 모두 변호사직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주 한동대 후원회 워싱턴 지부는 앞으로 각 교회를 중심으로 구명운동을 벌여 보석 및 항소비용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도회에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권사중창단은 특송을, 신동수 목사는 통성기도를, 박윤식 목사와 손인화 목사는 각각 축도와 기도를 했다.
김 총장과 오 부총장은 지난 5월 11일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으로 각각 징역2년과 1년6개월의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돼 현재 대구 구치소에수감돼 항소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미주 한동대 후원회 워싱턴 지역본부(HIFI)는 99년 8월 와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진금섭 박사(후원회 상임이사)와 이영덕 이사장, 정근모 후원회장, 김영길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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