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도 영원히 뛸 수는 없었다.
전설적 선수 루 게릭의 경이적인 2,130게임 연속게임 출장기록을 깨뜨린 메이저리그의 ‘영원한 철인’ 칼 립킨 주니어(4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21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립킨은 19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5년 9월6일 게릭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계속해서 98년 9월20일까지 2,632게임 연속출장 기록을 이어갔던 립킨은 기자회견장에서 "영원히 뛸 수 없는 것은 현실"이라면서 "이것(은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데뷔 첫해인 81년부터 줄곧 볼티모어에서 뛰어온 립킨은 82년부터 98년까지 17시즌동안 주로 유격수로 뛰며 2,632경기 연속출장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이뤄냈다. 또 지난 20년간 2차례 시즌 MVP를 수상했고 18번이나 올스타로 뽑힌 립킨은 성실한 자세와 깨끗한 매너로 팬들의 절대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올해도 3루수 부문 올스타 투표 1위를 질주하고 있어 19번째 올스타전 출장이 확실시된다. 역대 7번째로 400홈런-3천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린 립킨은 현재 통산 3,107안타(역대 18위), 421홈런(29위), 1천652타점(공동18위)을 기록하고 있어 명예의 전당 헌액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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