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서 점심먹던 50대 남편
▶ 노스할리웃 ‘단 펠릭스’ 레스토랑서
27일 대낮에 노스 할리웃의 한 레스토랑에서 55세 남편 루돌프 모랄레스(LA 거주)가 38세의 아내 이르마 몬테페크(노스 할리웃 거주)를 총을 쏴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충격적 살인극이 일어났다.
이날 살인극은 노스 할리웃의 랭커심 블러버드 6000 블럭에 있는 페루비안 레스토랑 ‘단 펠릭스’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고객으로 붐비던 낮 12시50분께 발생했다.
식당 주인과 주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12시30분께 식당에 도착하여 식당 안에 있는 약 25명의 다른 고객들과 다름없이 식사를 했다.
이들은 약 20분간 식사를 하면서 언성을 높이거나 싸움을 하는 듯한 눈치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나 루돌프가 갑자기 357 리벌버 권총을 꺼내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르마를 향해 2발을 쐈다.
총소리가 난 후 식당 안 고객들은 뒷문과 주차장 쪽으로 대피했지만 루돌프는 혼자 현장에 남아서 침착한 태도로 약 10분간 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이 식당 주인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식당 안에 곧바로 진입하지 않고 주변을 포위한 사이에 다시 총성이 났고 경찰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이미 숨져 있는 루돌프를 발견했다.
그가 자살하는 현장을 목격한 한 고객은 루돌프가 셀폰 통화를 마친 후 입안에 총구를 넣고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이들이 2년 전 결혼하고 최근 별거를 시작한 부부라고만 밝혔다. 피살된 이르마에게는 8세, 10세의 두 자녀가 있으며 루돌프에게는 이미 성장한 자녀들이 있고 둘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당의 주인은 이들 부부를 이날 처음 봤지만 옷차림이나 인상 등으로 봐서 함께 오찬을 즐기러 온 커플이라는 분위기 외에 이상한 점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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