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같은 사례가 어린이 스포츠 경기중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24일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축구장에서 열린 미국 청소년 축구 리그 지역 챔피언십 경기후에도 약 30명의 학부모들과 코치등이 어우러져 치고 박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날 시합에 참여한 청소년 선수들과 자녀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충돌한 이날 어른들의 패싸움으로 결국 2명이 부상을 입었고 3명은 흉기 폭력행사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난투극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은 AYSO팜데일 이글스팀과 치노힐스 치프스팀이 경기를 막 끝낸 4시 30분께 시작됐다.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하고 경기장을 떠나려 할때 치노 힐스 팀 부코치 마크 케일러(40)가 팜데일팀 한 선수에게 욕설과 조롱을 하며 싸움을 걸은 것.
관중석에서 그를 본 팜데일팀 학부모들이 우루루 경기장으로 내달아 케일러와 붙었고 그에 양팀 학부모와 코치들 30여명이 가세하면서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가는 패싸움으로 확대됐다. 이날 난투극은 어린이를 포함한 약 150여명이 시종을 지켜봤다.
싸움의 발단이었던 케일러는 철봉을 휘둘러 상대방의 머리를 가격하고 그를 붙잡은 또 다른 학부모의 팔을 물어뜯은 혐의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 외에도 경찰은 목격자들 증언에 따라 데이빗 리처드 바가스(19)와 마거릿 제시카 라미레즈(20)을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청소년 스포츠를 관전하던 학부모나 성인들의 패싸움은 최근 수년동안 전국 각지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어린이 리그는 관중에게 박수치는 자유만 허용하고 게임 운영에 대한 말도 못 꺼내게 규칙을 바꿨다. 또 일부는 14세 이하의 어린이경기의 경우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게 했다.
지난해에는 매서추세츠주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청소년 경기후 한 팀 선수의 아버지가 상대팀 선수 아버지를 폭행,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역시 지난해 노스릿지에서도 리틀 야구 어린이 선수의 아버지가 경기가 끝난 후 "아들의 출전기회를 부당하게 박탈했다"며 코치를 구타한 혐의로 45일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