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서울지법원장 부인 이상순씨 청소년보호대상
“상 받을 일도 하지 않았는데... 부끄럽네요.”
강봉수(58) 전 서울지법원장의 부인 이상순(57)씨가 93년부터 사재를 털어 버려진 아이들 50여명을 키워온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12일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청소년보호대상을 수상했다.
이씨가 버려진 아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90년 친정 식구가 모두 서울로올라오는 바람에 경기도 여주에 있는 친정집이 비게 되면서부터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대학시절부터 남 돕기를 좋아했다는 이씨는 그 집을 유용하게쓸 방법을 찾다가 버려진 아이들을 키우기로 하고 불우한 아이들을 모았다.
모인 아이들의 대부분은 고아가 아니고 생활이 어려워 도저히 자식을 키울수 없는 부모들이 아동보호시설에 맡기고 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씨는 “애들을 많이 데리고 있으면고아원으로 시설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같은 ‘그룹 홈’을 만들려고 10명 남짓한 애들만 모았다”고말했다. 현재 이씨의 그룹홈에는 예닐곱 살 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14명이 있으며 지금까지 40여명이 이곳을 거쳐갔다.
그는 “주위에서 조금씩 도와주고있지만 넉넉한 편을 아니다”라며 “돈이 좀 모이면기금을 만들어 그룹홈을 자립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의 남편 강 전 서울지법원장은 지난해7월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기 위해 퇴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