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원이 테러 직후 워싱턴으로 즉시 귀환하지 않은 데 대한 비난의 여론이 고개를 들자 백악관은 12일 "백악관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가 이번 테러 공격의 목표였다"고 밝혀 신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션 맥코맥 부시 대통령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백악관과 에어포스 원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대상이었다는 믿을 만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펜타곤에 충돌한 비행기가 백악관을 향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지금까지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이 공격 목표였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11일 아침 사건 보고를 받은 후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로 즉시 돌아와 사태를 진두지휘하지 않고 루이지애나와 네브래스카 공군기지를 전전했는지에 대한 공식 해명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 사라소타에서 교육개혁에 대한 연설 도중 사태보고를 받고 루이지애나 공군기지를 거쳐 다시 네브래스카로 이동했다가 이날 저녁에서야 백악관에 돌아왔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었다.
전날 아리 프레이셔 백악관 공보 대변인은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즉시 귀환하고 싶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타곤에 비행기가 충돌한 직후 딕 체니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등 몇몇 백악관 보좌관들만 남기고 백안관의 모든 직원이 밖으로 대피했으며 중무장한 시크릿 서비스 요원들이 백악관 외곽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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