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호화 모금파티... “1~2년 후 결정할 일”
게리 락 주지사가 통상 재선 도전의 신호탄으로 간주되는 호화 모금파티를 내달에 열 계획이어서 정가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새로운 임기를 맞아 처음으로 11월13일 입장료 1천달러의 기금마련 파티를 통해 3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금행사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락 지사는 그러나, 앞으로 1-2년 내에는 재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지금은 매우,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강조하고 당장은 경기침체로 예상되는 세수감소와 의회의 교통예산 확보에 주력해야할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재선된 락 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경우 오는 2004년에 선거를 치르게된다. 지금까지 3선을 한 워싱턴 주지사는 공화당소속의 댄 에반스 뿐인데 그는 64년, 68년, 72년 등 세 번에 걸쳐 당선된 바 있다.
정가에서는 락 지사가 2선이면 충분하고 나머지 시간은 사생활을 즐기겠다고 말한 점을 상기하고 그가 재출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락 지사가 3선 도전 가능성을 배제한 적이 없다며 지난번 선거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락지사는 주민들로부터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공화당 측은 만일 락지사가 또다시 출마할 경우 예비선거에서부터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결국 난투극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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