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7전4선승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정규시즌 센세이션 시애틀 매리너스를 4승1패로 가볍게 꺾고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22일 뉴욕 양키스테디엄. 일본인 돌풍을 앞세워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6승)을 세운 시애틀 매리너스의 신데렐라 시즌은 처절하기 짝이 없게 막을 내렸다. ALCS에까지 오르는 그 절차는 화려했지만 종말을 알리는 자정의 종은 어김없이 울렸다. 양키스가 압승을 거둔 5차전의 파이널 스코어는 12대3. 역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언뜻 보기에 흥미진진했던 ALCS 매치업은 예상대로 한쪽으로 폭삭 기울어져 끝났다.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 팀은 에이스 4명을 앞세워 4연패 겸 통산 2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포스트시즌 황제’의 적수가 못됐다.
양키스와 매리너스의 차이는 이날 5차전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정규시즌에는 매리너스 선발 애런 실리만한 투수를 메이저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4년동안 69승35패. 같은 기간에 더 승수가 더 많은 투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원투펀치’ 커트 쉴링과 랜디 잔슨 밖에 없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전적은 이제 무승6패.
반면 양키스의 앤티 페팃은 올해 매리너스와의 2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서 12⅓이닝간 11점을 두들겨 맞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매리너스에 2승을 거두며 ALCS MVP로 선정되는 ‘빅 게임’ 체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키스는 이날 버니 윌리엄스, 티노 마티네스, 폴 오닐이 홈런을 날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매리너스 투수진을 KO시켰고, 매리너스는 9대0으로 이미 승부가 판가름난 7회초 3점을 뽑아내 영패를 모면했다.
양키스와 김병현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시즌 최후의 승부를 가리는 7전4선승제 월드시리즈 1차전은 27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팍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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