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다우드 쿠탑 /LA타임스 기고
그동안 미국의 외교에 의회가 간섭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뉴욕테러 참사이후 부시 대통령은 보다 자유롭게 외교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도 오랫동안 갈구해온 평화를 위한 부시 행정부의 시도를 가로막기 힘들게 됐다.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에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 팔레스타인으로서는 워싱턴의 중동평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강력하고 분명한 시그널을 보내오고 있다. 생명과 재산피해가 엄청난 현실에서 팔레스타인은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바라고 있다.
이스라엘도 지치긴 매한가지다. 이스라엘 국내 여론이 온건파와 협상파로 양분돼 있지만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인들도 실제론 협상에서 지도자들이 유리한 입장에 서길 바라는 뜻에서 이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군사적인 방법으로는 상대방의 의지를 꺾을 수 없으며 증오와 피의 보복만이 이어진다는 것을 양측이 깨닫고 있다고 본다.
미국만이 분쟁을 해결할 힘과 권위를 갖고 잇다. 테러와의 전쟁을 이겨내겠다는 부시의 결의가 중동평화를 도출해 내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은 자체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운영하며 이스라엘은 확정된 영토 안에서 평화를 보장받아야 한다.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도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강력한 로비로 인한 친이스라엘 정책에 익숙해 온 이스라엘이 평화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결연한 의지만이 이를 풀어나갈 수 있다. 중동에 평화를 깃들게 할,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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