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이 직접 뽑은 ML2001 부문별 최고는…
홈런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의 ‘직선’ MVP로 선정됐다. 선수들의 직접투표에 의해 ‘그해 최고’를 가리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본즈는 시즌 최다홈런(73개)·최다볼넷(177개) 등 맹활약으로 양대리그 통합 ‘올해의 선수’와 내셔널리그 최고선수로 뽑혔다. 본즈가 ‘NL 최고’로 뽑힌 것은 92년·93년에 이어 세번째.
득표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28일 발표된 부문별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최고선수는 2억5,000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가 차지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슬러거 짐 토미는 경기력 이외에 사회공헌도까지 감안해 수여하는 ‘밀러 맨 오브 더 이어 어워드’ 주인공이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 4연승을 거둔 커트 쉴링(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빅유닛 랜디 잔슨을 제치고 NL투수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AL 투수왕관은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에게 돌아갔다. 공·수·주 완벽한 3박자로 단박에 이치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뜬히 AL 최고신인 감투를 꿰찬 가운데 NL 최고신인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낙착됐다. 올해의 컴백플레이어로는 맷 모리스(카디널스·NL)와 루벤 시에라(레인저스·AL)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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