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에 실시될 차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 분위기로 선회했다. 상가개발, 분양 및 관리업에 종사하고 있는 안영래(51·애나하임힐스 거주)씨가 15일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공표했다.
안씨는 지난 80년부터 OC에 거주하고 있는 OC 토박이. OC한인체육회 회장, 한인회 부회장, 한인페인트협회 회장, 한인골프회 회장 등을 역임, 한인사회와는 매우 친숙하며 이와 더불어 한인사회의 애환을 잘 알고 있는 인물.
안씨는 지난번 회장선거 때도 출마가 거론된 적이 있다. 그는 한인사회의 세대교체를 주창하고 나섰다. "상대적으로 연로한 사람들이 한인사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인정합니다. 이제 한인사회는 보다 젊은 피의 수혈로 한 걸음 도약을 성취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는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한인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으로 5만달러를 쾌척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1.5세 및 2세들을 영입, 한인회 업무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전문화된 한인봉사센터 운영, 한인들의 권익보호 및 위상제고, 한인 단체들의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한인회장 선거는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안씨는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한인회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잠잠한 한인타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여긴다"며 "한인들은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과거의 예로 보면 경선시 선거를 마치고 양 후보측간의 적대감이 가셔지지 않는 후유증이 남고 후보들의 경제적 출혈이 큰 점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선거에 대비한 이양구 후보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선거가 끝나도 악수를 나눌 수 있게 공정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정과 사업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 성장에 일조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고 했다.
OC 한인사회에 공정한 선거풍토 조성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밝힌 안씨는 1월말쯤 후원의 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황동휘기자〉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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