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시각
▶ (윌리엄 사파이어/ 뉴욕타임스)
클린턴 재임 시절 권력을 누리던 관료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클린턴과의 인연이 정치적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이번 주 부시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로 가 엘리자베스 도울 후보를 위한 100만 달러 정치 자금 모금 파티에 참석했다. 도울 후보는 은퇴하는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뒤를 이어 공화당 의석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적수는 클린턴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보울스다. 이 선거 결과에 따라 누가 연방 상원을 장악하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
보울스는 강권에 못 이겨 선거 판에 뛰어든 소극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이런 자세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선거 유인물에서 클린턴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가 불리해지면 나중에 가서는 클린턴을 부를지 모른다.
클린턴 시절 장관을 지낸 4명의 전직 각료가 주지사 후보로 뛰고 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노동 장관을 지낸 리버럴 성향의 로버트 라이시가, 뉴멕시코에서는 에너지 장관 출신의 빌 리처드슨이, 플로리다에서는 재닛 리노 전 법무장관이, 뉴욕에서는 전 주택 장관인 앤드루 쿠오모가 각각 주지사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들이 과연 당선될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들이 민주당 예선에서 승리, 당내 지명을 따냈다는 점만으로도 클린턴의 재기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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