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마켓 증가
▶ 단합대회등 열어 관리에 신경쓰기도
최근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한 한인마켓의 종업원 10여명이 일을 그만두었다. 이는 전체 종업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육부 혹은 야채부에서 근무하던 이들은 전업을 한 것이 아니라 곧 오픈하는 아씨마켓으로 일자리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텔러라인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이곳을 떠난 직원들은 지난해 말 문을 연 오렌지카운티소재 최초의 한인은행 유니티 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은 다른 한인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던 경력 직원 2명을 포함, 3명을 채용했다.
은행 지점, 마켓 등 한인사업체 직원들의 자리바꿈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든그로브를 비롯,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한인운영 대형 사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비례, 직원 이동이 눈에 띄게 빈번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소들은 종업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비록 인력난은 아니더라도 경험 있는 종업원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마켓은 최근 종업원들의 잦은 사직과 관련, 업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종업원들의 단합대회를 갖기도 했다.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옥승민 지점장은 "새로운 지점이 오픈할 때마다 직원들의 이동이 생겨나게 마련"이라며 "일부 직원들이 일을 그만 둔다고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빈자리에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월급뿐만 아니라 교통편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직원들이 일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업계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종업원을 고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경험 있는 종업원 채용이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오는 26일 오픈하는 가든그로브 아씨마켓의 한 관계자는 "종업원 규모가 100여명에 달할 것"이라며 "다른 한인마켓에서 일했던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식당업계도 종업원들의 자리바꿈이 잦은 편이다. 식당 종업원들의 소득은 급여 외에도 팁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대형 식당이 생겨나면 종업원들의 이동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한 식당업주는 "식당운영 성공의 관건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의 서비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한 식당에서 근무연한이 짧은 종업원일수록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사람은 많지만 아무나 종업원으로 채용할 수 없기 때문에 종업원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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