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대기정화국(SCAQMD)이 구두 수선업소에서 쓰고 있는 접착제의 사용을 금지, 한인들이 이의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업소에서 사용하는 접착제는 휘발성 정도를 나타내는 VOC가 600-650정도인데 AQMD에서 VOC 250이상인 제품의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 이에 한인구두수선업소들은 VOC 250미만은 접착력이 약해 비효율적이고 값도 비싸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QMD는 게다가 VOC 250 접착제도 2006년까지만 사용을 허락하는 규정을 마련, 통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QMD의 빌 밀 엔지니어는 "6월 이사회에서 이 법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2005년까지 매뉴펙처에서는 이 제품 생산이 중단되고 이미 있는 제품은 2006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 구두수선업계는 ▲현 VOC 600-650 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해주고 ▲이같은 종류의 접착제 사용 금지 기간을 2010년까지 해줄 것을 바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션비에호에서 ‘포톨라 슈 리페어’를 하는 백권기씨는 "한인 구두수선 업주들은 이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다" 며 서명운동에 한인들의 적극 동참을 요망했다.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4월10일 오후 7시30분 다이아몬드바 본부에서 이와 관련한 공청회를 연다. 백권기씨 (949)586-3968.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