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경영학 석사)보다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전문 경영학석사’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인사, 마케팅, 의료관리, 비영리단체 경영, 국제 비즈니스 등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경영학 석사 과정이 다양한 과목을 섭렵하는 MBA의 인기를 압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국내 403개 경영대학원 중 60개 이상의 학교가 이같이 세분화된 전문 경영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MBA 과정에 비해 특정 분야를 보다 깊이 있게 집중 수업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화된 경영학 석사과정이 미국내 대학에 태동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지난 10년 사이 등록자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90년대 말 이후부터는 정보기술과 전자상거래 분야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전문 경영학 석사 출신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 전문 경영학 석사를 고용하거나 직원들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캠프벨 운송의 경우 카네기 멜론 경영대학원의 전자상거래 전문 경영학 석사 출신자들에게 회사의 정보 시스템 조사를 의뢰했으며, 포드 자동차는 직원 19명에 대해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시스템 디자인 경영 과정에 등록하도록 했다.
전문 경영학 석사는 일반 MBA에 비해 등록금이 싸고 입학이 비교적 쉬우며 교육 기간도 훨씬 짧다는 점도 매력이다.
미네소타 칼슨 경영대학원의 헬스케어 관리학과의 예를 들면 MBA 2년제 과정의 1년 등록금이 타주 학생을 기준으로 1만9,199달러인데 비해 1만8,604달러로 약간 싸다. 또 아직은 신청자들이 많지 않아 텍사스 A&M의 경우 MBA 합격률이 22%에 그치는 데 반해 28%로 높게 나타났다. 또 교육기간이 일반 MBA가 2년 과정이지만 전문 분야 경영학 석사는 10개월 정도면 무난히 마칠 수 있다.
자격시험도 GMAT에서 일반 대학원 자격 시험인 GRE로 대체하는 학교가 많다. 그러나 비교적 역사가 짧아 일반 MBA처럼 일정한 보수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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