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올해부터 니트(Knit) 원단 품목(222 Category of Textiles)에 대해서 쿼터를 폐지함에 따라서 앞으로 가격이 싼 한국, 중국, 베트남산 니트 원단들이 밀려들어와 미국산 원단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인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가주등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니트 원단은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훨씬 뒤져 이 원단들이 다량 들어올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니트 원단으로 유행에 상관없고 섬세하지 않은 니트 원단은 앞으로 수입산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국내산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섬세하고, 고급스럽고, 빠른 기일내 납품해야 하고, 유행에 민감한 원단들은 여전히 미국산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남가주의 가장 큰 섬유업체중 하나인 ‘두리 아메리카’(대표 허준) 제임스 윤 부장은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원단을 수입해오려면 거의 한달 이상 걸리고 급변하는 원단의 유행에 맞추려면 어려움이 많다" 며 "현재로서는 쿼터 폐지로 인한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남가주의 한인섬유업체들도 원단 쿼터가 풀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과 품질, 스타일면에서 뛰어난 원단을 생산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류와 섬유업체 컨설팅 전문업체 ‘체리시 인터내셔널’사의 빅터 김 사장은 "니트 원단은 쿼터가 폐지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 며 "그러나 점차 한인섬유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니트 원단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LA다운타운 원단 수입상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 통관의 안경희 사장은 "올초부터 동남아에서 LA로 수입되는 니트 원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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