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내놓은 최상급 크레딧 카드 ‘센추리온 카드’(Centurion Card)가 화제가 되고 있다. 색깔이 검다고 해서 ‘블랙카드’로 불리는 이 카드는 포시즌, 리츠칼튼, 힐튼, 하이야트, 인터콘티넨탈, 스타우드등 세계 유명호텔의 업그레이드 서비스는 물론이고 사용 액수에 따라 콘티넨탈, 델타, US에어웨이 항공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미국내 ‘블랙카드’ 소지자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에서 절대 비밀이라며 함구하고 있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쯤되니 카드 소지를 ‘신분상승’ 정도로 생각해 카드를 받겠다고 안간감힘을 쓰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발급 기준은 우선 지출이 많아야 한다. 연 15만달러 이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있어야 자격이 되며 연회비는 무려 1,000달러. 카드 사용액이 많지 않더라도 1960년대 초반이후 계속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일단 자격을 준다.
그러나 이 카드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행과 카드 사용이 잦아 지출이 많은 사람들은 비싼 연회비를 내면서까지 ‘블랙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블랙카드’의 한 단계 아래인 ‘플래티넘’은 불과 300달러 연회비에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웬만한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도 연회비 없이 호텔 업그레이드 또는 항공 마일리지 보너스를 주는 최상급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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