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아파트 증가, 임대료 인상 주춤
▶ 카운티 1/4분기...특별할인 아파트 부쩍 증가
고자세의 아파트 소유주들이 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올해 1·4분기 아파트 임대료의 상승폭이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그 대신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소유주들이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입주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M/PE 리서치사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올 1·4분기 카운티 월 평균 임대료는 1,268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249달러에 비해 고작 1.5%가 상승했다. 반면 빈 아파트는 3.3%에서 5.5%로 늘어났다. M/PE사의 이번 통계는 카운티 내 대규모 아파트 회사를 대상으로 4만유닛을 조사해서 얻은 결론이다.
수년 새 카운티 내 아파트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높은 렌트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구하기가 무척 힘들어 소유주의 횡포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새 입주자에게 더 많은 렌트를 받기 위한 방편으로 기존 입주자를 몰아내는 퇴거통지서 발행이 부쩍 증가했다.
공실률이 상승한 것은 우선 경기침체로 인해 고용시장이 둔화됐으며 낮은 이자율로 주택 구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기록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3,497건이었다.
올 첫 3개월 동안 입주자 유치를 위한 ‘입주 스페셜 프로그램’을 실시해온 아파트 소유주는 전체의 32%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4배나 증가했다. 아파트 3,000유닛을 소유하고 있는 셰어는 새 입주자에게 한달분 렌트에 해당하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일시에 사용하지 않고 매월 나눠서 할인혜택을 누려도 된다.
이런 덕분에 6%의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관리회사의 스티브 길모어 부사장이 말했다.
코스타메사 한 아파트의 입주자인 팸 골드버그는 2베드룸을 1,240달러에 임대하고 있다며 만족함을 나타냈다. 그는 1월에 소유주가 한차례 인상을 하려고 했으나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M/PE사 그레그 윌렛 편집장은 현재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아파트 렌트 시장의 이런 소강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3·4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어사의 길모어도 카운티가 미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의 하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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