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신청한 에너지 기업 엔론의 여직원들이 나체 모델로 등장하는 플레이보이 잡지가 오는 7월1일 시판된다.

7월1일 발매되는 8월호 이슈에 ‘엔론의 여성’이라는 특집을 실을 예정인 플레이보이지의 엘리자베스 노리스 대변인은 3월에 모델 모집을 시작한 이래 엔론의 일부 고위직 간부들을 포함, 100명 이상의 여직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플레이보이측은 개인면담을 통해 신청자들 가운데 10명을 ‘엔론의 여성’으로 선정, 4월말에 누드 촬영을 모두 마쳤다. 노리스 대변인은 이들에게 옷을 벗은 대가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모델들은 교섭에 능하다는 엔론의 평판을 그대로 입증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들을 위한 성인용 잡지인 ‘플레이걸’도 올 여름 ‘엔론의 남성’ 특집호를 선보일 예정으로 신청자 모집과정에서 엔론 남성 직원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