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I 레저월드조사 99세이상 56% ‘건강한 생활’
’몸을 계속해서 움직여라.’
오렌지카운티 실버타운으로 잘 알려진 ‘레저월드’ 거주 90세 이상 노인들이 장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는 건강비법이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90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한 삶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UC어바인(UCI)은 15일 이곳의 90세 이상 노인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7%가 주변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세가 넘는 노인들 가운데 56%가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청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57%가 아직까지 매일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이들의 건강유지 비결이 화제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 이들 대다수는 몸이 조금 마른 것이 특징인데 40%는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67%가 대학학력 이상 소지자로 경제적으로 중상 이상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백인 할머니 앨리스 헤일숀은 올해 96세.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살고 있는 독일 태생의 할머니는 50대 여성 못지 않게 매일 15계단을 오르락내리락 걸어다니고 있고, 때로 공원으로 산보를 나가는가 하면, 저녁식사마다 레드와인을 즐기고 있다. 할머니는 일생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밀턴 아담슨 할아버지의 정력적인 삶도 헤일숀 할머니의 삶과 비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올해 95세인 할아버지는 최근까지 테니스를 즐겼으며 지금도 매일 아침 15분 동안 운동하는 것을 빼먹지 않고 있다. 할아버지는 55년 전 건강유지를 위해 식이요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UCI 신경학과 클라우디아 카와스 교수는 미국에서 90대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어, 90세대 노인들의 신체활동 저하 원인에 통찰력을 갖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와스 교수는 이에 따라 이번 조사는 90대 노인들의 건강 유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걷는데 도움을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90세인 오스카 버커맨은 아직도 산보, 탁구, 수영 등 다양한 활동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어릴 때 핸드볼을 시작한 이후 거의 매일 운동에 전념해 왔다고 밝힌 그는 아픈 곳이 전혀 없어 불만이라며 천하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젊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에 매진해 왔다는 것. 이에 새들백 칼리지 명예 연구소 다이앤 에드워즈 소장은 신체단련을 위한 운동이 마법의 만병통치약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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