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지원 답사반, LA·하와이·멕시코등 첫 순방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정부와 학계가 미주 독립운동사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포항공대 고정휴 교수를 반장으로 하는 미주 항일유적 답사반은 지난 달 21일부터 이 달 12일까지 정부지원을 받아 LA, 하와이, 멕시코, 중가주 등 독립운동 유적지와 초기이민정착지를 순방중이다. 한국의 학계가 정부지원으로 미주 독립유적지를 답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답사반에는 독립기념관 홍선표 선임연구원, 김도형 연구원, 동국대 역사학과 한철호 교수, 시카고대 부설 브루스 커밍스 연구소 임동명 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 달 5일 LA에 도착, 국민회관, 흥사단 단소, 동지회관 건물, 리버사이드 도산동상, USC 도산고가, 로즈데일 공립묘지 등 유적지들을 둘러봤으며 6일 저녁 남가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초청만찬에 참석한 뒤 7일 중가주의 리들리와 다뉴바 지역 답사 길에 올랐다.
답사반은 “항일 운동과 관련된 사료들이 산재해 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독립운동사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대부분 유적지들이 안내 표지판 없이 방치돼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한 것으로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답사반은 이번 순방 기간에 수집한 자료들을 독립운동 사적지 지정과 역사편찬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민기념사업회가 준비중인 이민백서 편찬작업에도 이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답사반의 미국방문은 이민 100주년 맞아 한국정부가 미주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조명하려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답사반은 지난 달 21일 서울을 출발, 하와이와 멕시코, 미 동부지역 답사를 마친 다음 덴버를 거쳐 LA에 왔다. 답사반은 중가주와 샌프란시스코에 들른 뒤 11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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