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에 힘입어 태권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태권도는 이미 주류사회에 널리 보급돼 있으며 미국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가장 많이 배우고 있는 무술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한국이 4강에 진출하고 한국으로 인해 미국 또한 8강에 진출하자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인들이 더욱 늘고 있는 것이다.
9.11 테러 이후 호신술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톰 해몬드(40)씨는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많이 배우고 있었으나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이 세계 스타국으로 떠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들 뿐 아니라 축구의 열성팬들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도 한국팀 선수들의 투지와 체력에 매혹돼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10년전 이민온 호세 로드리게즈(42)씨는 "월드컵 대회동안 한국 선수들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승리를 위한 투지는 세계 최강이었"며 "투지의 나라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배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사상 첫번째 프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세계 태권도 리그(WTL) 박세진 공동회장은 "월드컵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월드컵의 성공으로 태권도 또한 더욱 미 주류사회 및 이민자 사회에 홍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울에서 개막된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모인 한민족의 저력을 태권도로 이어 가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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