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가이하 가격 덤핑 수익성 악화...자율적 대책마련 부심
한인 비디오 대여점들이 과당 출혈경쟁으로 혼탁해지며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인 비디오 대여점들의 출혈 판촉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는 일부 업소들간에 고객 유치전의 심화로 원가 이하의 가격 덤핑행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최근 업소들간에 과당 경쟁을 자제하기 위해 수 차례 협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퀸즈 지역 절반 가량의 업소들은 통상 1달러 50센트 하는 비디오 테이프 개당 대여료를 현재 1달러로 낮춰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외 업소들도 점차 인접 경쟁 업소의 가격인하에 대응, 대여료를 속속 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업소가 개당 75센트씩까지 내리면서 업소간 제살깎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지난 80년대 중반 비디오 대여점이 처음 뉴욕에 상륙했을 때 개당 2달러를 받았던 것과 비교할 경우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의 인플레이션과 물가인상 등을 감안하면 적정 소비자 가격은 최소 2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에 따라 이같은 출혈경쟁은 결국 비디오 대여점들의 수익기반을 급속히 위협, 조만간 문을 닫는 업소들이 발생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성시용 한인 비디오 대여점 협회장은 "개당 1달러의 요금을 받고서는 업소 운영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협회 차원의 자율적인 경쟁 제한 조치 등의 별도 대책 마련을 준비중에 있으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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