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판-대여점협회 회동 무산
▶ 총판 "신규 취급업소 모집"등 강경방침
KBS 드라마를 보려면 좀더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할 것같다.
KBS 워싱턴 총판(대표 전유관)과 비디오 대여점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비디오 파동이 양측 협상의 결렬로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방한중 24일 급거 귀국한 전유관 사장과 대여점 협회측 인사들은 25일 회동키로 했으나 참가자 범위를 놓고 양측이 맞서다 결국 모임 자체가 유산됐다.
이날 회동에서 대여점측은 박용기·이주영 버지니아, 메릴랜드 협회장과 남영 고문, 강남중 총무가 포함된 4명의 참석을 관철하려했으나 총판측은 협회장 2인만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겠다고 고집,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당장 전 사장은 주요 언론에 광고를 내 KBS 비디오 프로그램을 취급하는 신규 업소를 모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전 사장은“협회 사람들이 이유없이 힘으로 (총판을) 누르려한다”며“더 이상 (프로그램을) 안 받으면 광고를 통해 새 취급업소들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대여점 협회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원판비 인상문제, 계약서 작성건, 이전 업소 프로그램 공급건등 쟁점사안에 대해서도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계약서가 없어 불공정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계약서를 작성하자는 협회측의 주장에 대해 “1년 기한의 계약서를 업소마다 다 줬다”며 "그들의 목적이 신규업소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위한 것인 만큼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거부의 뜻을 밝혔다. 문제가 된 메릴랜드의 D대여점 건에 대해서는“자신의 한국 방문중 총판 직원이 모르고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원판비 인상건에 대해서도 "무슨 소리냐"며 "5년동안 KBS만 원판비를 안 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판측의 강공에 맞서 대여점측도 KBS 프로그램 취급을 거부하는 불매운동을 계속 벌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강남중 버지니아협회 총무는"우리는 그동안 (총판측에)당해만 왔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계속 KBS 프로그램 취급을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총판측의 해명에 대해사도 "계약서를 줬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우리는 사인한 적도 없고 받은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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