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국축구협회 회장은 월드컵 기간중 LA한인사회가 보여준 뜨거운 성원이 한국의 4강진출과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큰 힘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온 국민과 해외한인들이 화합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27일 LA를 방문한 정 회장은 수만명의 한인들이 밤을 세워가며 한마음 한뜻으로 대표팀을 응원해 준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선수들의 미국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권도전과 관련, 정 회장은 “주변에서 정치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이 없으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일 아니겠냐”며 “더 생각해봐야 할 일이지만 그동안 대선출마에 반대하던 아내가 중립으로 돌아섰다”고 말해 출마쪽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최종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거취를 표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LA도착 직후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한인들을 위한 오찬을 가진데 이어 월드컵 남가주후원회와 한인회를 방문, 한인사회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정 회장은 첫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장재민 본보 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등과 함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LA스포츠계의 거물 티모시 라이위키 AEG사 회장과 만나 대표팀 전지훈련 등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진지한 의견교환을 나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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