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남은 워싱턴 한인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연합회가 선거관리 체제로 전환되면서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는 회장 후보군은 6-7명선. 이들 중 3-4명은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히고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11월 23일(토)로 확정된 31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마 의사를 굳힌 인사로는 김영근 애난데일 한인상인연합회장, 나각수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신근교 충청향우회 이사장, 정상대 전영남향우회장 등이 거명된다.
이들 중 나각수씨와 신근교씨는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동포사회 인사들에게 지지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영근씨와 정상대씨도 출마를 전제로 선거 판세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김영근씨는 "동포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봉사할 생각이 있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연합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주류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각수씨는 "동포사회의 밀알이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며 "지난 24년 간 동포사회에 봉사해 온 만큼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신근교씨는 "동포사회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섰다"며 "한인사회의 풍토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문흥택 현회장과 맞붙어 석패했던 정상대씨는 "연합회 운영을 민주화하고 동포사회 단체간 반목을 시정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도 출마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선에 대한 부담과 후보 난립으로 인한 선거 과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한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후보들 대부분은 후보들 간의 조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일부 전현직 한인 단체장들도 적극적인 중재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예상 후보들 대부분은 선거 운동 기간이 너무 길고, 선거관리 시행세칙이 미흡해 경선이 이뤄질 경우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합회와 선관위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연합회장 출마를 강력하게 권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홍 평통워싱턴지역협의회 간사와 정갑진 전워싱턴한인회 부회장은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홍씨는 "여러 인사들의 권유를 받고 일주일 정도 생각했으나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다른 분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또 정갑진씨는 "성당에서 맡은 직분도 있고 연합회장의 중책을 맡을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 분이 권유했지만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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