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의 창작극 ‘황진이’의 역사적인 미주 공연은 뜨거운 감동과 갈채의 무대였다.
본보가 7, 8일 양일간 코닥 극장에서 마련한 ‘황진이’의 첫날 공연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메워 한국 전통 가락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에 2시간30분동안 매료됐다.
관객들은 황진이역을 맡은 김유섬(소프라노), 벽계수의 유승공(바리톤), 화담의 김필승(테너)씨등 성악가들의 빼어난 기량과 아름다운 춤, 신비로운 세트, 다양한 한복과 부채춤, 장구춤에 사로잡혀 막이 끝날 때 마다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서 최초로 열린 한국 창작 오페라 공연 ‘황진이’에는 한인뿐 아니라 미국관객들도 많이 관람해 조선여인 황진이의 파란 많은 러브스토리와 한국 전통 문화에 사로잡혔다.
이날 코닥 극장에 온 제임스 한 LA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황진이 공연이 LA에서 열려 너무 기쁘다" 며 "미 주류사회에 한국 오페라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이’는 미국공연에 앞서 한중 수교 8주년과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념해 베이징과 도쿄에서 성황리에 공연됐고 지난해 일본 공연 때에는 아키히토 천황 내외가 관람해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만 120명의 제작, 출연진이 투입된 이대형 공연은 8일 오후 7시 2차공연이 열린다.
‘황진이’ 공연에는 성정경 LA총영사, 홍명기 LA평통자문위원회 의장, 단 유 LA부시장, 폴 김 LA경찰국 커맨더, 벤 토렌 가든그로브 시의원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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