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4만2,11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통부는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71명 증가했으나 15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해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7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세 미만 어린이는 지난해 649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전년의 71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5∼15세 어린이들도 같은 기간 사망자가 2,121명에서 1,939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교통부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어린이 시트, 안전벨트 등의 교통안전 캠페인이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집계하는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교통량 1억마일당 사망자로 환산한 교통사고 사망률이 지난해 1.52명으로 전년의 1.53에서 약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량은 2조7,700억마일로 전년보다 200억마일이 늘어났다.
그러나 음주운전이 연관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만4,933명으로 전년의 1만4,870명보다 늘어났다.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해 1998년 이후 최고를 기록, 지난해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5%를 차지했다. 연방정부는 많은 주에서 혈당 0.1밀리그램의 알콜 농도로 정의하는 음주운전 기준을 0.08로 강화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모터사이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181명으로 지난해 2,897명에서 증가하고 보행 피해자도 같은 기간 4,763명에서 4,88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형 트럭이 연관된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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