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미주 이민 선조들의 후예들로 구성된 한인 2·3세 그룹이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인 이민사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한 활동에 직접 나서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장년과 원로 영어권 한인 2·3세들의 모임인 한인 파이오니어 협의회(KAPC·회장 최무혜)는 2003년으로 100주년이 되는 한인 이민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2월부터 1년여간 미국내 주요 대학과 도서관 등에서 미주한인 이민사 및 사진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한인 파이오니어 협의회에 따르면 주류사회 대상의 이민사진 전시회는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초기 이민사진들과 USC 한국전통문화도서관에 소장된 희귀사진 등을 50여점을 전시하게 되며 영어로 한인 이민역사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한인 이민사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파이오니어 협의회는 이를 위해 이미 미술 디자이너를 고용, 전시 자료를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USC를 시작으로 남가주를 비롯한 미국내 주요 대학과 도서관을 돌며 한인 이민 전시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최무혜 회장은 "미국에서는 대부분 한인 이민이 6·70년대 이후에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초창기 이민온 부모 세대의 참모습과 업적을 한인들 뿐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같은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인 파이오니어 협의회에는 한인 초기 이민자의 2세와 3세 등 50여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장년 세대의 2·3세 한인들은 남가주에만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랠프 안씨 등 70대 이상 고령의 초기 이민자 2세들은 LA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김광진 목사)의 후원으로 매달 둘째 화요일 LA한인타운에 모여 한식으로 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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