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아빌렌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납치된 생후 1개월짜리 유아가 사건발생 하루만인 14일 무사히 발견돼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14일 사건현장인 아빌렌에서 북쪽으로 125마일 떨어진 콰나에서 하루전 납치된 낸시 크리스털 차베즈(여)를 발견했으며 낸시를 끌고간 여성 용의자 폴라 린 로치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하루만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낸시 납치사건은 백주 대낮에 대형 샤핑몰의 주차장에서 차안에 있던 유아가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납치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었다.
경찰에 따르면 샤핑을 마친 낸시의 어머니 마가리타 차베즈는 13일 오후 자신의 미니밴에 각각 6세, 2세, 생후 6개월 된 세 자녀를 태운뒤 샤핑카트를 돌려주기 위해 차문을 열어둔 채 10피트쯤 떨어진 곳으로 걸어갔다.
주차장을 돌며 기회를 노리던 폴라는 이 틈을 이용, 카시트에 타고 있던 낸시를 자신의 차로 옮긴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광경을 지켜본 마가리타는 비명을 지르며 차체에 매달리다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주차장에 있던 13세 소년이 차창을 주먹으로 가격, 미니밴의 앞 유리창을 깨뜨렸으나 범인의 도주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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