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49개 주의 48%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연방당국이 14일 발표했다. 전 국토의 절반이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국립기후자료센터(NCDC)는 특히 남서지역에서부터 몬태나와 네브래스카, 조지아에서 버지니아에 걸친 지역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도 공식적인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건조한 7월을 보냈고, 콜로라도와 뉴햄프셔는 사상 2번째로 건조한 7월을 체험했다.
또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콜로라도, 와이오밍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의 12개월 동안 사상 최악의 건조기가 이어졌으며 애리조나, 네바다, 델라웨어 등지도 사상 2번째로 건조한 12개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네브래스카, 콜로라도,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등 5개 주는 농장지의 75%가 가뭄에 영향을 받아 가뭄피해가 가장 심한 주로 나타났다.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 수확이 7% 감소, 1995년 이후 최저의 수확량을 기록할 것이며 밀은 14%, 콩은 9%, 목화는 9% 수확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번 가뭄으로 농산물 물가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올 여름은 가뭄에 땡볕 더위까지 가세, 전국을 호되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76.4도로 1885년 이후 5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는 지난 106년간의 7월 평균기온보다 2.2도가 더 높은 수치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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