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유족 600여명이 알카에다 테러조직을 재정적으로 지원한 국제 은행 및 재단들을 상대로 1조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테러리즘 파산을 위한 가족 연합’(FUBT)을 결성한 테러 피해자 유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개 조항을 들어 7개 국제 은행, 8개 이슬람교 재단 및 자선단체, 수단 정부, 오사마 빈 라덴의 형제들이 운영하는 사우디 빈 다렌 그룹, 3명의 사우디 왕자들 등을 상대로 워싱턴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9·11테러로 피랍 여객기에 탑승한 남편을 잃은 디나 버넷은 "테러리스트들이 다시는 9·11테러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에게 자금을 조달한 단체들을 파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우리가 이를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측 변호사 앨런 거슨은 리비아 정부와 1988년 스코틀랜드에서 폭파된 팬암 여객기 승객 270명의 유족들을 대표해 27억달러의 합의금을 얻어낸 바 있다.
거슨 변호사는 사우디의 일부 왕족은 알카에다와 빈 라덴의 지지자들로 이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며 프랑스 첩보기관을 통해 입수한 대화녹음테이프에는 3명의 사우디 왕자들이 빈 다렌의 대표에게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자신들의 기업시설을 공격하지 않는 대가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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