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많아진 캠퍼스 내 총격사건이나 혹은 현안 이슈로 떠오른 테러의 위험에서 학생들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자구책이 속속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나 공공기관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분증 배지(ID Badges)를 학생들에게도 의무적으로 착용시키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개학을 한 무리에타 밸리 고교생들은 등교시 사진과 학생 고유번호와 도서관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바코드가 있는 신분증 배지를 목에 걸고 등교했다.
재적 학생수가 4,200명이나 되는 이 학교에서 교사나 직원들이 학생과 방문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새로 마련한 조치였다.
이같은 배지 착용 추세는 비단 이 학교에서만 의무시된 것이 아니다.
캠퍼스 시큐리티를 위해 보스턴에서부터 샌타페까지의 많은 학교들이 이미 이 정책을 도입했고 남가주에서도 샌디에고에서도 몇몇 학교가 이를 시행중이다. LA 교육구도 소속 학교들에게 가을 학기 시작부터 이 배지 착용을 의무화시킬 것을 고려중이다. 현재 LA 교육구 소속 일부 학교는 이미 자발적으로 자체 신분증 배지를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배지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절도, 사소한 폭행 등에서부터 나아가서는 총격사건 등의 문제를 예방하는 게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민권관계자들은 이같은 신분증 배지의 착용 의무화는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개인 신상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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