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랜초 팔로스버디스 해안에 소재한 오션 트레일스 골프코스(Ocean Trails Golf Course)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LA 다운타운에서 남서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이 골프코스는 3년 전 바닷가에 면한 18번째 홀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 내려 화제가 됐던 곳이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바다 속으로 무너져 내린 10번홀 재건작업을 시작했지만 2000년 11월부터는 10번 홀과 또 그와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9번 홀과 12번 홀을 폐쇄한 채 15홀만 즐기는 특별한 골프코스로 재개장 했다.
도널드 트럼프측은 오션 트레일스 골프코스 소유주들과 지난 주말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19일 오션 트레일스 골프코스에서 스태프들을 불러모아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액수와 매입 조건 등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현재 15홀 골프코스와 75채가 들어설 주택지, 클럽하우스 1채, 3개의 레스토랑이 포함된 260에이커의 코스를 매입한 이유에 대해 “서부해안 최고의 골프코스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수익성 때문이 아니라 북가주의 페블비치 골프코스보다 더 수준 높은 최고급 골프코스로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샀다는 부연설명이다.
한편 이 골프코스는 켄 주커맨이 동생 밥과 공동 소유하고 있었으나 1999년 6월의 흙사태 이후 골프장 잠정폐쇄 및 재건작업에 드는 돈을 조달치 못해 결국 지난 2월 파산했다. 따라서 현 소유주는 크레딧 수이시 퍼스트 보스턴 은행이며 이 은행은 더글러스 윌슨사(샌디에고 소재)를 고용하여 이 골프코스의 운영을 맡겨왔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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