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응답자 1/3 이상 원하면 수시간내 입수50%가 교내 마약매매 목격해도 신고안할것
미국 청소년들이 마리화나를 담배나 술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20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컬럼비아 대학의 전국 중독약물남용센터(NCASA)가 1,000명의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분의1 이상이 마리화나를 단 몇 시간 내에 구입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다른 27%는 1시간 이내에 손에 넣을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듯 마리화나와 담배, 맥주 중 가장 입수하기 쉬운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청소년들의 대다수가 마리화나라고 답변했고 담배(34%)와 맥주(14%)가 그 뒤를 이었다.
NCASA 조사가 처음 실시된 1996년 이후 청소년들이 가장 입수하기 쉬운 마약으로 마리화나가 꼽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75%는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63%가 학교에 마약이 없다고 응답, 최근 전국 학교에서 추진된 마약단속 캠페인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응답자 12명중 1명은 교사가 학교에서 불법적인 마약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전체의 4분의 1은 학교에서 마약이 판매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응답자의 50% 정도가 교내에서 마약이 매매되는 장면을 목격한다해도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수치로 나타난 캠페인 성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임을 시사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국(CDC)은 미국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47%가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 있으며 81%는 음주, 70%가 흡연 경험이 있고 24%는 다른 불법 마약을 시도한 바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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