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명장 더스티 베이커가 예상대로 시카고 컵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컵스는 15일 얼마전 자이언츠와 결별한 베이커와 4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총 1,400만∼1,6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을 3번이나 수상한 베이커 감독은 지난 10년간 자이언츠를 이끌며 올해를 포함, 3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1908년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이겨보지 못했고 1945년부터 단 3차례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 고작으로 근 1세기에 걸쳐 지긋지긋한 ‘패자(Loser)’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만년 하위팀 컵스는 명장 베이커가 마침내 컵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하며 모처럼 지갑 끈을 풀었다. 베이커는 뉴욕 양키스 조 토리 감독에 이어 메이저리그 2번째 고액연봉 감독이 됐다.
한편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벤치코치 밥 멜린을 신임감독으로 임명했다. 멜빈과 베이커의 영입으로 시즌이 비어있던 10개의 감독자리는 모두 채워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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