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1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조작된 것으로 믿는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가짜뉴스 감시기구 뉴스가드가 공개한 여론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뉴스가드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4월28일부터 5월4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는 워싱턴 만찬장 인근의 총격 사건이 조작됐다고 믿었다. 조사 대상자의 45%는 총격 사건이 진짜라고 답했지만 32%는 확신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약 33%가 총격 사건을 조작된 것이라고 답했다. 집권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13%가량이 해당 사건을 가짜라고 답했다.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은 지난달 25일 저녁 백악관 출입기자협회가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장 인근의 보안검색 구역으로 돌진해 총격 사건을 벌이다 체포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소피아 루빈슨 뉴스가드 편집자는 “정부와 언론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온라인에 퍼져 있는 미확인 정보를 믿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실의 데이비스 잉글은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를 조작했다고 믿는 사람은 완전한 바보”라면서 조작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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