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모금함 설치 관광객에 구걸할 판
보험료· 운영비 등 올라 재정난에 허덕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금문교가 관광객들에게 기부금을 구걸하는 형편에 놓였다.
65년 역사의 금문교를 관리하는 금문교 교통국(GGBHTD)은 지난 9월 통행료를 3달러에서 5달러로 인상한데 이어 겨울 우기가 지나면 금문교 인도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 관광객들로부터 기부금을 간청할 계획이다.
교통국은 금문교를 이용하는 보행자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도 통행료를 부과하려다 자전거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를 일단 보류했는데 방문객들에게 최저 기부금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교통국은 금문교를 통행하는 교통량이 줄어드는 한편 보험료 등 운영비가 급증하면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관계자들은 오는 5년 동안 2억9,600달러의 재정적자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것도 통행료를 5달러로 인상한 덕분에 4억4,100만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관계자들은 올해 보험료가 12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배로 인상됐으며 보안담당 직원 11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9·11테러를 계기로 운영비가 크게 상승한 것을 주요 적자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금문교 뿐 아니라 전국에서 교량 및 대중교통수단을 관리하는 교통기관들이 심각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데 뉴욕시 교통국은 내년도 예산적자가 10억달러, 워싱턴 교통국은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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