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지성·미모 겸비…딱이야"
“내 이상형은 아나운서 스타일.”
꽃미남 탤런트 김재원이 자신의 이상형을 아나운서 스타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8일 “언제부턴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나운서 같은 여자가 좋아졌다”며 “올해는 꼭 그런 여자를 만나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해가 바뀔수록 이상형도 조금씩 바뀌더라”며 작년 초까지만 해도 “솔직히 여자를 볼 때 ‘품행제로’라도 외모를 가장 중요시했던 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친구와 선배들의 각종 연애 경험을 통해 외모는 순간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특히 “내가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여자는 되도록 똑똑했으면 좋겠다. 현명하고 슬기로운 여자를 만나 사귀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전보다 외모를 덜 따지겠다는 김재원이지만 “예뻐서 나쁠 건 없지 않느냐”고 덧붙여 욕심 많은 속내를 들켰다.
김재원은 또 고교 시절 뜨겁게 데인 적이 있어 소개팅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고도 털어 놓았다.
그는 “분당 중앙고 1학년 때 친구 대타로 2대2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쑥스러워서 상대편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말도 못 걸고 삐삐 번호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소개팅 이튿날 학교에서 벌어졌다. 느닷없이 건장한 같은 학교 3학년 선배 세 명이 김재원을 으슥한 곳으로 불러내 둘러싼 뒤 공포분위기에 몰아 넣었던 것.
“대학에 진학해서 연애를 하더라도 지금은 안된다”며 여학생의 친오빠가 찾아 온 것이다. 김재원은 억울했지만 선배들에게 “다시 안 만나겠다”고 말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 일을 겪은 후 김재원은 소개팅이라면 끔찍한 기억부터 떠오른다고.
김재원은 “이제 ‘오빠, 내가 중요해, 일이 중요해’라며 칭얼대는 여자들은 그만 만나고 싶다. 때로는 나도 편하게 기댈 수 있는 그런 여자가 좋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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