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정 감독 데뷔작 ‘진술’
대통령 선거 이후 ‘연기 복귀’를 선언하며 침묵했던 문성근이 마침내 다음 출연작을 결정했다.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인 <진술>(씨네와이즈 필름, 박광정 감독)이다.
작년 3월 <질투는 나의 힘> 촬영을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문성근은 <진술>에서 남자 주인공이자 대학교수인 ‘동석’ 역을 맡았다.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 문성근은 1년 만에 연기 활동에 복귀하게 된다.
문성근이 <진술>을 다음 출연작으로 결정한 배경에는 감독과의 인연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진술>의 감독은 박광정. <넘버 3> 등 숱한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감초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박광정은 <진술>을 통해 감독 데뷔를 한다.
<진술>은 하일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2001년 4월부터 두 달 가량 연극으로 공연된 바 있다. 이 때 연출을 맡은 이가 박광정. 그는 이후 영화화 작업을 준비해 왔다.
문성근은 “재작년 가을 박광정 감독에게서 영화 출연 제의를 처음 받았다. 2002년 민주당 경선과 대선 때문에 못할 것 같다고 하자 박 감독이 지금까지 기다려줬다. 너무 고마워 복귀 첫 작품으로 결정했다. 연극을 함께 헀던 박광정 씨의 영화 감독 데뷔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스스로의 다짐대로 앞으로 정치에 참여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40대의 철학과 교수가 경찰서와 끌려와 진술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진술>은 다음 달까지 시나리오 최종 수정을 마친 뒤 4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다.
최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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