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비자카드이어
개토레이드도 계약
13억 중국인구 우상
세계마케팅 급부상
NBA 프로농구에 중국 열풍을 몰고 온 야오밍이 개토레이드와 장기 스폰서 계약을 체결, 광고 업계에도 그 열기를 전하고 있다.
스포츠 음료업계의 선두주자 개토레이드는 야오밍과 광고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주말 발표했다. 개토레이드의 광고에는 마이클 조단을 비롯, 빈스 카터, 데릭 지터, 미아 햄, 페이턴 매닝 등 스포츠계의 수퍼스타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간 500만달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야오밍은 농구코트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휴스턴 로키츠의 센터인 신장 7피트 5인치의 거한 야오밍은 최근 NBA 올스타에 선발되는 행운도 안았다.
작년 10월 선수 1번 드래프트로 뽑힌 야오밍의 NBA 생활은 이제 불과 3개월여. 이처럼 짧은 기간에 광고업계에서도 몸값이 폭등하자 일부에서는 야오밍이 과대평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도 고개를 든다.
“야오밍은 매우 특이한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세계에서도 어필하고 있다. 광고는 야오밍의 키와 유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뛰어난 올스타 선수가 되는 것이고 소속팀을 NBA 챔피언에 오르게 하는 것이다”
번스 스포츠 앤드 셀레브리티스의 밥 윌리엄스 사장은 지적한다.
하지만 개토레이드 마케팅 관계자는 야오밍의 경기 기량이나 광고 잠재력이 과대포장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우리는 야오밍이 세계최고의 농구선수라고 광고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호감이 가는 성격이고 언론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는 선수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미국 소비자, 미국 문화와 교감할 수 있는 야오밍의 능력에 놀라고 있다”
개토레이드 스포츠 마케팅 부사장인 톰 폭스는 설명한다.
야오밍의 세계적 인기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야오밍은 13억 중국 인구의 우상이다. 그가 출연하는 첫 개토레이드 광고(오는 4월 공개될 예정)는 미 국내 시장을 겨냥한 것이지만 곧 해외 마케팅도 시작될 것이다.
개토레이드는 미국 스포츠 음료시장의 무려 84%를 점하고 있지만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 펩시가 2000년 12월에 개토레이드를 134억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인수한 것은 바로 어마어마한 해외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개토레이드는 세계 시장을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야오밍이 필요하다”
폭스는 말한다.
야오밍은 현재 애플 컴퓨터와 비자 신용카드 광고에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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