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벌리 백씨 ‘아리랑의 마지막 고개’ 출판기념회 성황
미국인이 본 ‘한국 근대사라는 시각에서 화제를 일으킨 비벌리 백씨의 ‘아리랑의 마지막 고개(Last Hill of Arirang)’의 출판 기념회가 산호세 지역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저녁 가주부페 식당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는 실리콘밸리 한미 상공인 전직 회장단들이 마련했다.
비벌리 백 여사는 몬트레이 고등법원 판사를 지낸 백학준씨의 부인으로 시어머니 김중영 여사(작고)의 일대기를 458페이지의 장편으로 소설화했다.
이날 출판 기념회는 상항 총영사관의 김종훈 총영사를 비롯해 행사를 준비한 상공회의소 전직회장과 지역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종훈 총영사는 "한일합방이 이뤄진 1910년부터 1919년 3.1만세를 거쳐 1945년 해방기의 혼란, 1950년 동족상잔의 6.25전쟁등 파란만장한 한국의 시대를 조명했다"며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책 출간의 의미를 부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순영 전 회장은 "이번 출판기념회 배경은 지난 83년 백학준 판사가 상공회의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전문인상을 받았던 인연으로 준비됐다"고 전제하고 "’정’과 ‘희생’으로 대변되는 한민족의 근대사 문화를 서양인의 눈으로 정확하게 그려내 많은 감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프라너 양순주씨가 지명준씨의 반주에 맞추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등의 한국 가곡을 불러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이야기(A Story of Korea)가 부제로 붙은 이 책은 벽안의 며느리 비벌리씨가 안동 양반가문을 박차고 미션 학교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인 시어머니와 20년간 함께 살면서 시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소재로 했다.
비벌리 백 여사는 스탠포드 대학 재학시 같은 학교에 학생인 백학준 판사를 만나 1958년 결혼했다.
백 판사는 몬트레이 카운티에서 검사로 활동하다 한인 최초로 미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돼 22년동안 재임했었다.
이번 출판 기념회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실리콘밸리 라이더스 클럽, 샌프란시스코 한글사랑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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