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한인봉사센터 DUI스쿨 강사 장인식 목사

“한인들이 음주운전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술 권하는 한국의 음주문화에 젖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음주운전은 중죄나 다름없이 취급됩니다.”
한인봉사센터 DUI 스쿨에서 음주운전 위반자들을 대상으로 4년째 강의를 하고 있는 장인식 목사(아틀란타 한인 장로교회 담임)는 “한인들의 음주운전은 뿌리가 깊다”고 운을 뗐다.
장 목사는 “DUI 스쿨의 목적은 바로 음주운전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risk reduction)”이라며 “취미·종교·가족 활동 등을 통해 음주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강의는 우선 잘못된 술 상식들을 바로 잡아주고 알콜 중독 과정 등 자기진단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또 이런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또 강의시간에 음주운전 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1시간짜리 다큐영화를 감상한다. 또 술을 끊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생활패턴을 바꾸고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시간도 갖는다.
장 목사는 “경찰의 단속망은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고 언젠가 걸리게 돼있다”며 “초범이라 하더라도 1백차례나 한 것과 같은 상습 음주운전자로 낙인 찍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DUI 인스트럭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장 목사는 “잘못을 뉘우치고 자책감에 눈물을 글썽이는 교육생들도 더러 있다”며 “그러나 교육이 끝나고 부인이나 남편 등 가족으로부터 새 사람을 만들어줘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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