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속도로 커지는 워싱턴 지역 한인 동포사회의 경제 규모에 걸맞게 한 단계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팬아시아뱅크를 인수, 한국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에 진출하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유재승 은행장은 "풍부한 자금력과 본국과의 직접 네트웍으로 훨씬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애난데일 지점 통합 업무 감독차 워싱턴에 온 유 행장은 21일 본사를 방문, 이같이 말하고 버지니아에 이어 현재 메릴랜드에도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서는 그 시기가 의외로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애난데일 지점이 8월 정식 출범하면 ▲한국 내 660개 지점망과 연결, 송금거래를 동시간에 처리할 수 있고 ▲무역결재가 신속해지며 ▲상업건물 구입자금 대출 등도 종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행장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은행이 팬아시아뱅크를 인수함에 따라 자산 규모가 5억8,000만 달러로 늘어나 대출한도에 2억 달러 이상의 여력이 생겼다는 것.
유 행장은 "팬아시아뱅크는 한국 직원이 서비스 한다해도 역시 미국계 회사인 만큼 문화적 차이가 있었다"며 대출에서도 한국적 문화는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반면 미국적인 것은 서류 중심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애난데일 지점은 팬아시아뱅크의 고객과 직원을 전원 그대로 승계키로 하고 7월말까지 양 은행의 전산통합작업과 함께 법적 절차를 마무리, 8월부터 정식 통합 운용에 들어간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98년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이 작년 5월 이름을 바꾼 우리은행의 미국현지법인으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뉴욕에 3개, 뉴저지에 2개의 지점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또 지난 2년 연속 뉴욕주 은행감독원과 연방예금보험공사 검사에서 최우량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10일 팬아시아뱅크의 모 은행인 내셔널 펜 뱅크와 뉴저지에 본부를 두고 필라델피아 2개소,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1개소의 지점을 갖고 있는 팬아시아뱅크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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