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부진씻고 무서운 상승세
컨퍼런스 꼴찌에서 7위 껑충
코비-샤킬 콤비, 주말 연승 축배
시즌 전반을 깊은 침체의 늪에서 보낸 NBA 프로농구팀 LA 레이커스가 근래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주말 홈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차례로 격파, 시즌 전적 30승 25패로 서부 컨퍼런스에서 피닉스 선스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신기의 플레이, 거머리 같은 수비력을 매 경기마다 하이라이트로 보여주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23일 수퍼소닉스를 상대로 41득점, 아홉 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센터 샤킬 오닐도 상태가 다소 호전돼 27득점에 리바운드도 17개나 잡아내면서 브라이언트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NBA 패권을 차지한 지난 3년간 원정경기에 특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대부분의 팀들은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확보하는 것이 승리와 결정적인 변수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레이커스는 그렇지 않다. 레이커스의 지난 세 시즌 플레이오프 통산 전적은 44승 17패로 홈 경기에서 25승 8패, 원정경기에서 19승 9패를 각각 기록했다. 열두 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가운데 일곱 번을 원정경기에서 벌인 시리즈 최종전에서 승리로 이끈 것이다.
농구 전문가들은 레이커스가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가장 강력한 NBA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왜냐하면 상대팀이 어떤 전법을 구사해도 오닐을 완전 차단하기는 힘들고 브라이언트의 외곽 점프 슛도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선수층이 두껍지만 오닐에 대한 해답이 아직 없고 달라스 매버릭스는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지역 방어는 취약한 부분이 많다. 견실한 공수 능력과 팀 던컨이 포진하고 있는 샌앤토니오 스퍼스가 그나마 레이커스와 호적수로 평가되고 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선수 면면이 다양하고 수준급의 방어, 신축성 있는 공격력과 투지를 겸비하고 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시즌전적 37승 19패)가 최대의 적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23일 현재 37승 18패의 전적으로 동부 컨퍼런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비롯, 2위의 뉴저지 네츠,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76ers도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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